MDP를 아시나요?

Blog 2011. 2. 17. 23:33


 1990대 후반 테이프와 CD가 공존 하고 있을 시점에 CDP의 편리함과 워크맨의 휴대성을 겸비한 MDP가 나왔었다. 우리나라엔 정식으로 수입하여 판매한걸로 알고있다. MP3 플레이어가 나오기 전까지 잠깐 흥행했으며 그후로는 자취를 거의 감추었다. 책상 정리 하던중에 10년이 더된 MDP를 발견하여 적게 되었다. 난 정식으로 산게 아니라 깡통시장에서 싼가격에 구입하였다. 20만원정도? 


 왼쪽은 샤프, 오른쪽은 파나소닉에서 만들었다. 크기는 손바닥만 하며 건전지는 AA사이즈니 꽤 작은 편이다. 요즘 처럼 파일을 복사하는 방법이 아닌 녹음 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소장 할수있었다. 그 후에 모델들은 PC로 파일을 복사 할수 있는 걸로 안다. 난 초기 모델이라 녹음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소장했다. 시디를 구입하거나 친구한테 빌린후 MDP와 연결한후 녹음...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었지만 하고 나면 성취욕이 대단했다. 정식으로 MD로 앨범을 내는 가수 들이 없었기에... 불법복제라 한들....


 위에 사진이 MDP안에 들어가는 MD이며 이곳에 음악을 녹음하여 재생하다. 곡넘김도 되고 시간도 표시되며 CDP에 버금가는 음질도 보여줬다. 한장당 74분 녹음이 가능하며 음질을 떨어뜨려 총 4배까지 녹음시간을 늘렸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 애물단지가 된 나의 MDP.... 활용 할수도 없고 내다 팔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시절에 듣던 음악과 그 하나하나 녹음했던 추억들이 이 MDP에 고스란히 묻혀 있어 버리진 못하겠다.

혹시 사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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